창원 버스 임금협상 극적 합의…운행 차질 피했다
핵심 요약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1.9% 인상 등을 담은 협상안에 합의했다. 장시간 이어진 사전조정 끝에 파업 가능성과 버스 운행 중단 우려를 해소했다. 노사는 임금인상률 연동 방안과 노사정 무분규 공동선언을 추진한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1.9% 올리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파업으로 번질 수 있었던 협상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전조정 단계에서 마무리되면서 버스 운행 중단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해소됐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사전조정 과정에서 교섭이 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안에는 무사고수당 5만원 인상과 입사 1년 차 승무원의 임금체계 개선, 통상임금과 관련한 임금체계 개편이 포함됐다. 노사는 협상 과정에서 창원시가 추진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임금인상률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연동하는 방안과 노사정 무분규 공동선언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2월부터 모두 다섯 차례 자율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6월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전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제4차 사전조정은 자정까지 계속됐다. 이어 날짜를 넘겨 제5차 조정을 벌인 끝에 지난 8일 오전 2시 30분께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사전조정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 추가 쟁의조정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창원 시내버스는 최근 6년 동안 세 차례 파업했고, 지난해에는 운행 중단이 6일간 이어져 준공영제 운영과 노사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시민 기대에 부응해 합의를 이룬 노사에 감사를 표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시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