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도로 언쟁 중 엽총 제시…50대 조사
핵심 요약
창원 도로에서 운전 시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 30대 운전자에게 엽총을 꺼내 보였다. 남성은 총기 소지 면허를 갖췄고 엽총도 정상 절차로 출고했으며, 경찰은 총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뒤 정식 입건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차량에 있던 엽총을 꺼내 보여준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10일 이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며, 당시 사용된 엽총을 확보해 사건 경위와 관련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과 30대 운전자는 차량을 나란히 몰고 가던 중 시비가 붙었고, 이후 각자의 차량을 세운 뒤 언쟁을 벌였다. 말다툼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50대 남성은 자신의 차량 안에 보관돼 있던 엽총을 꺼내 30대 운전자에게 보여줬다.
50대 남성은 사건 직후 경찰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엽총은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했다. 이 남성은 총기 소지에 필요한 면허를 보유하고 있었고, 해당 엽총 역시 파출소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아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에 해당하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간 시비가 시작된 과정과 남성이 언쟁 도중 엽총을 꺼내 보인 구체적인 이유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정상 절차로 출고한 총기이더라도 이번 행위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을 위반했는지를 함께 살필 방침이다. 관련 사실관계를 정리한 뒤 남성을 정식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