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농업용수 비상…저수지 11곳 ‘심각’
핵심 요약
창원 지역 저수지 15곳의 평균 저수율이 28.5%로 낮아졌고, 11곳은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주남저수지는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삼진지역 저수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관계기관은 양수·직접급수와 추가 수원 개발, 살수차·소방차·양수기 지원을 추진한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창원 지역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5곳의 평균 저수율은 28.5%로, 평년 수준의 41%에 머물렀다. 현재 가뭄 대응 단계는 ‘경계’이며, 이 가운데 11곳은 물 부족이 한층 위중한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일대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남저수지는 지난 5일부터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하루 평균 공급량은 12만t이다. 낙동강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본포1양수장 가동 시간도 늘렸다. 지난 7월 22일부터 하루 평균 5만2000t 이상을 끌어올려 저수지에 저장하며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하고 있다.
마산합포구 진동·진북·진전 등 삼진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 일대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장에서는 한 곳에서 양수한 물을 저수지에 저장하고, 여섯 곳에는 용수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하천이 마르거나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관정을 개발하는 등 추가 수원 확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창원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창원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과 대책 회의를 열고 살수차 운용과 소방차 지원을 요청했다. 개인 농가에 양수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비롯한 추가 대책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조원득 창원지사장은 농업인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