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이범우 공훈, 유가족 품으로
핵심 요약
6·25전쟁 참전용사 고 이범우 씨의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국방부의 기록 조사와 보령시의 유가족 확인을 거쳐 고인의 조카 이상호 씨 등이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보령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보훈 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6·25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공을 세운 고 이범우 씨의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수식을 열고, 전쟁 중 훈장을 받지 못했던 고인의 공훈을 기렸다. 오랜 기간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수훈 결정이 유가족에 대한 실제 전수로 이어진 것이다.
전수식에 앞서 엄승용 보령시장은 고인의 조카 이상호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만나 참전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유가족에게 직접 건넸다. 고인은 전쟁 당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결정됐으나, 긴박했던 전시 상황으로 인해 생전에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전쟁 당시 수훈자로 결정되고도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의 공적을 다시 확인하고 그 명예를 기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가 관련 기록을 조사한 뒤 보령시가 유가족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이범우 씨의 훈장도 뒤늦게 주인을 찾았다.
엄승용 시장은 현재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토대로 세워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한층 강화하는 보훈 행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전수로 전쟁 중 전달되지 못했던 훈장과 훈장증이 유가족에게 돌아가면서, 고인의 공훈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절차도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