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홈, 혼슈 횡단 후 독도 남쪽서 저기압 전환
핵심 요약
찬홈은 일본 혼슈를 통과한 뒤 독도 남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예상 지점은 하루 전보다 60~80㎞가량 남쪽으로 조정됐다.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은 작지만 동해안 비와 동해상 강풍·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제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혼슈를 가로질러 동해로 진출한 뒤 독도 남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11일 오전 3시 찬홈은 도쿄 동쪽 약 555㎞ 해상에서 시속 44㎞로 서북서진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관측됐다. 한반도에 접근할 때는 태풍보다 세력이 약한 저기압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찬홈은 11일 오후 일본 간토 지방에 접근해 상륙한 뒤 12일 오전 3시 도쿄 서북서쪽 약 220㎞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력이 약해져 12일 오후 3시 독도 동남동쪽 약 29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되고, 13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쪽 약 15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는 발생 초기보다 크게 서쪽으로 옮겨졌고, 최근에는 일본 열도 안에서 남쪽으로 조금씩 조정되고 있다. 일본 측 10일 오전 3시 예보에서는 12일 오전 3시 찬홈의 위치를 호쿠리쿠 지방으로 잡았지만, 11일 오전 3시 45분에는 기후시 동북동쪽 약 40㎞ 지점으로 낮췄다. 12일과 13일 예상 지점이 하루 전보다 각각 60~80㎞가량 남하했으나 일본을 동서로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큰 흐름은 유지됐다.
현재 경로가 이어지면 찬홈이 태풍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전국에 직접 비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 다만 약화한 저기압이 동해 남부로 이동하며 동풍이 유입돼 12~13일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20~60㎜, 경북 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 해안 및 동부 내륙에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12일부터 동해상에는 초속 8~16m의 바람과 최고 4m의 물결이 전망된다. 동해안은 비로 낮 기온이 잠시 낮아지지만 수도권과 남부지방은 최고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중국 내륙에서 11일 오후 열대저압부로, 괌 북동쪽 해상의 제16호 태풍 페이러우는 일본 남동쪽 먼바다로 이동한 뒤 13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찬홈의 세력과 경로는 일본 육상을 지나는 동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