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홈, 일본 서진 뒤 12일 세력 약화
핵심 요약
찬홈이 11일 밤 간토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서쪽으로 가로지를 전망이다. 태풍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이동해 12일 서일본 동해 연안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 64편이 결항되면서 약 1만186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15호 태풍 찬홈이 11일 밤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한 뒤 열도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찬홈은 12일 서일본 동해 연안에 도달해 열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현 이와키 해변에는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밀려들었다.
찬홈은 11일 오후 4시 현재 이바라키현 미토시 동쪽 약 110㎞ 해상에서 시속 약 25㎞로 서남서진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5m로 관측됐다. 도호쿠부터 간토의 태평양 연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12일까지 도호쿠에서 서일본에 걸친 넓은 지역에는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경로는 홋카이도 북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동해를 덮는 형태로 확장하면서 태풍의 북상을 가로막아 형성됐다. 이 영향으로 찬홈은 통상적인 북상 대신 일본 열도를 횡단하듯 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바라키현이나 후쿠시마현에 상륙하면 1951년 태풍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사례가 된다.
12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많은 곳을 기준으로 간토고신 180㎜, 도호쿠 150㎜, 도카이 120㎜로 예상된다. 13일 오후 6시까지는 도카이와 긴키에 각각 150㎜, 도호쿠에 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항공편도 차질을 빚어 전일본공수는 하네다·나리타공항을 오가는 58편을 취소해 약 1만1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일본항공은 6편을 결항해 약 860명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