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대입 서·논술형 전환 공론화 본격화
핵심 요약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사교육 우려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객관식 중심 평가의 한계를 검토하고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질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위는 지역 토론회와 숙의,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해 대입 개편 논의를 이어간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8차 회의에서 내신 서·논술형 확대와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따른 사교육 증가 가능성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입 제도 개편 과정에서 학부모 불안과 사교육 문제가 최우선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차 위원장은 AI 시대의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 직전까지 오지선다형 객관식 중심의 학습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평가 방식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더 나은 방안을 찾아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객관식 평가의 문제와 대입 개편 필요성이 논의된 뒤 관련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논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핵심으로 폭넓은 독서를 제시했다. 독서를 통해 사고하는 힘을 키우면 미래 진학에도 도움이 되고, 학생들이 질문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서·논술형 시험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갈 필요가 없으며, 도입될 경우 학생과 가정은 폭넓게 독서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발언해 사교육 우려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국교위는 대입 제도 개편에 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현장 토론회와 국민참여위원회 숙의, 온라인 의견 수렴을 병행한다. 지난 11일 인천에서 미래 대입 제도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고, 20일 광주와 26일 대구에서도 일정을 이어간다. 내신·수능의 서·논술형 평가 체제 전환에 대한 국민참여위원회 숙의는 29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며, 국민의견플랫폼에서는 14일부터 28일까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