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되짚은 동생과의 마지막 6개월
핵심 요약
차인표가 2013년 구강암으로 동생을 잃은 당시의 아픔을 털어놨다. 동생의 투병을 돕기 위해 SBS ‘땡큐’에서 하차했으며, 동생은 약 6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 차인표는 임종 순간 동생의 손을 잡고 기도한 신애라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차인표가 2013년 구강암으로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일을 되짚으며 아내 신애라에게 오랫동안 품어온 고마움을 밝혔다. 신애라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차인표와 마주 앉아 삶의 선택과 가족의 이별을 이야기한 영상을 공개했다. 차인표는 동생이 숨을 거두던 순간 신애라가 손을 잡고 기도해 준 장면을 지금도 가장 감사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당시 동생이 구강암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치료와 돌봄에 힘을 쏟기 위해 진행 중이던 SBS 토크쇼 ‘땡큐’에서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방송되고 있었지만 동생을 살릴 방법을 찾는 일이 더 절박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하차로 방송이 끝나게 된 데 대해서는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고 했다. 동생은 약 6개월 동안 투병한 뒤 세상을 떠났다.
그는 동생을 잃은 직후 정작 자신의 슬픔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자식을 잃은 부모와 아버지를 잃은 조카, 남편을 떠나보낸 동생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 큰 아픔을 겪는 가족들을 한 사람씩 챙기는 동안 자신의 상실감은 뒤로 밀렸고, 그 과정에서 단순한 슬픔과는 다른 차원의 고통을 경험했다고 돌아봤다.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아들을 잃은 아픔으로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작품 선택에 얽힌 기억도 나눴다. 차인표는 탈북자를 다룬 영화 ‘크로싱’을 촬영과 흥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거절하려 했지만 신애라의 권유로 출연했고, 결과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잘한 선택이었다고 돌아볼 수 있는 일을 택하면 갈림길에서 판단이 조금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작품을 선택할 때부터 가족과 작별한 순간까지 곁을 지킨 신애라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