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되새긴 가족의 선택과 아내의 위로
핵심 요약
차인표가 동생의 임종을 함께 지킨 신애라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딸 예은 양의 입양은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을 바꿨다. 그는 데뷔 33년 만의 연극 도전까지 자신의 선택과 가족의 응원을 돌아봤다.
배우 차인표가 2013년 구강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친동생과의 마지막 시간을 돌아보며 아내 신애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생이 숨을 거두던 순간 신애라가 손을 잡고 기도한 모습은 견디기 어려운 이별 속에서 큰 위로가 됐으며, 차인표는 이를 삶에서 가장 감사하게 간직한 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차인표는 동생의 곁을 지키기 위해 당시 진행하던 SBS ‘땡큐’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자신의 슬픔을 온전히 느낄 겨를은 없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님과 아버지를 잃은 조카, 남편을 잃은 제수씨를 먼저 살펴야 했기 때문이다. 가족사진을 보던 중에는 딸 예은 양을 처음 만난 때를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딸의 입양은 가족 구성원이 한 명 늘어난 일을 넘어 차인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바꾼 계기가 됐다. 입양을 먼저 제안한 신애라를 향해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딸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며, 아내 덕분에 좋은 선택을 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돌아볼 수 있게 됐다는 마음을 밝혔다.
7일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인터뷰 코너 ‘유어라이프’에서 차인표는 배우와 남편, 아버지로 지낸 시간을 되짚는다. 직장을 그만두고 연기에 도전한 뒤 소설가로 영역을 넓혔고, 최근 데뷔 33년 만에 처음 연극 무대에 올랐다. 출연을 망설이던 그에게 용기를 준 사람은 신애라와 어머니였다. 차인표는 마지막에 돌아봤을 때 잘한 결정으로 남을 일을 택하려 한다며, 함께 공연한 젊은 배우들이 자신의 연극 데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람은 서로의 관객이 돼 응원하며 살아가고 부부 역시 그렇다는 생각도 전했다. 결혼 31년 차인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