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돌아본 동생과의 이별, 딸이 바꾼 삶
핵심 요약
차인표가 구강암으로 투병하던 동생을 돌보기 위해 2013년 방송에서 하차한 사연을 밝혔다. 동생과 이별한 뒤 부모와 조카, 제수씨를 챙기며 자신의 슬픔을 미뤄야 했다고 털어놨다. 2005년 입양한 딸과의 첫 시간을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꼽았다.
배우 차인표가 2013년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 인석 씨를 떠올리며 당시 진행하던 SBS 토크쇼 ‘땡큐’에서 물러난 사연을 밝혔다. 차인표는 7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인터뷰 코너 ‘유어라이프’에 출연해 아내 신애라와 가족사진을 살펴보며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견디기 어려웠던 시간을 차례로 돌아봤다.
차인표는 동생이 음식을 먹지 못할 만큼 병세가 깊어지자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방송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하차로 프로그램까지 사라져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미안했지만, 당시에는 다른 선택을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동생은 6개월간 투병한 끝에 숨졌고, 차인표는 부모와 조카, 제수씨를 먼저 돌보느라 자신의 슬픔을 마주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동생이 마지막 숨을 거두던 순간 신애라가 손을 잡고 기도해준 장면도 꺼냈다. 차인표는 가족 모두가 울던 이별의 시간에 신애라의 기도가 큰 위로가 됐으며, 살아가면서 가장 감사하게 기억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죽음으로 인한 고통은 짧은 기간에 사라지지 않는다며, 어머니가 지금도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는 2005년 11월 입양한 딸을 만난 순간을 꼽았다. 입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딸과 얼굴을 맞댄 사진을 공개한 차인표는 작은 생명 한 명이 집에 온 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촬영으로 바쁜 신애라를 대신해 육아를 맡고 딸에게 흙을 처음 만져보게 했던 기억도 되짚었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해 1998년 아들을 얻었고,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