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서 버틴 56세 남성, 단양서 긴급 지원
핵심 요약
폭염 속 승용차에서 생활하던 56세 남성이 단양군의 긴급 복지 지원을 받았다. 타지역 주민등록과 저소득층 미등록으로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었으며 발견 당시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다. 군은 전입신고와 임시거처·식사를 지원하고 지역 자활센터를 통한 근로 및 생계비 지원을 연계했다.
충북 단양군이 주거지를 마련하지 못한 채 폭염 속 승용차에서 생활하던 56세 남성 A씨에게 긴급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군은 지난 13일 A씨의 생활 여건과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전입신고를 돕고 임시로 머물 공간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일상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진행했다.
A씨는 전국의 휴게소를 옮겨 다니다 약 3개월 전 단양팔경휴게소에 도착해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량 안에서 홀로 지냈다. 휴게소 직원의 신고로 현장을 확인했을 당시에는 차량 연료가 소진돼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남은 음식을 먹으며 생활해 영양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복지 지원이 곧바로 이뤄지지 못한 배경에는 주민등록과 저소득층 등록 문제가 있었다. A씨의 주민등록 주소가 다른 지역으로 돼 있어 단양군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저소득층으로도 등록돼 있지 않았다. 실제 생활지는 단양이었지만 행정상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단양군은 주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입 절차와 함께 임시거처 및 식사 지원을 연계했다. 이어 지역 자활센터와 연결해 A씨가 근로를 통해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지원은 휴게소 직원이 위험한 생활 상태를 알린 뒤 현장 확인과 긴급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 사례로, 군은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찾아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