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대표 구속…법원, 증거 훼손 가능성 판단
핵심 요약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대표가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됐다. 차 대표는 사업 선수금 242억원과 전세보증금 약 50억원을 받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차 대표 측은 사실관계와 법리상 사기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 겸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구속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사기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차 대표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45분 동안 진행됐다. 차 대표는 자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한 뒤 선수금 242억원을 받고도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인들에게 각 명의의 주택으로 전세계약을 맺도록 제안하고 보증금 약 50억원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달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범죄사실 구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모두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달 22일 세 번째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는 심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법원에 출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차 대표는 선수금을 받은 뒤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와 사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차 대표 측은 사실관계와 법리 양쪽에서 사기가 성립하지 않으며 다툴 부분이 많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레이블 공동설립자이자 대표다. 이 회사가 보유했던 보이그룹 더보이즈는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4월 이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