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대표 구속 기로…242억원 선급금 쟁점
핵심 요약
차가원 대표가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고도 연예인 지식재산권 사업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가 핵심이다. 두 차례 영장 반려와 추가 수사를 거쳐 세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심문은 약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차 대표는 오전 9시 27분께 연회색 정장을 입고 법원에 도착했다. 법정에서 소명할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답하고 오겠다”고 말했지만, 선수금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와 사기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근거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오후 12시 45분께 청사를 나설 때도 혐의 인정 여부 등에 침묵한 채 경찰 차량에 탑승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하고 계약을 체결해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은 뒤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이중계약을 맺었고, 사업을 수행할 준비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차 대표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압수수색하고 5월 6일과 7일 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이 두 차례 범죄사실 구성을 보완하라는 취지로 영장을 반려하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검찰과 협의해 계좌 추적과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는 지난달 27일 영장 청구 전 면담 조사를 거쳐 28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문 당일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