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구속심사 마무리…법원 판단 임박
핵심 요약
차가원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약 2시간 45분 만에 종료됐다. 차 대표는 선급금 242억원과 전세보증금 약 54억원을 둘러싼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 구속 여부 판단은 이르면 심문 당일 밤 나올 전망이다.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3일 약 2시간 45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심문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도 법정에 직접 출석해 차 대표를 구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차 대표는 오후 12시 45분께 법원 청사를 나와 혐의 인정 여부와 심사에서 소명한 내용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탔다. 심사에 출석하기 전에는 “성실히 답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차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해 콘텐츠 기업 노머스와 계약하고 선급금 242억원을 받은 뒤 약속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 대표가 해당 지식재산권을 두고 이미 다른 업체와 계약했으며 계약 종료 가능성도 낮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이중계약을 맺고, 실제 사업 준비도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차 대표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차 대표에게는 지인들에게 각자 명의의 주택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해 보증금 약 54억원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압수수색하고 5월 6일과 7일 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이 앞서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에서 두 차례 반려됐으나, 검찰은 보완수사 후 혐의가 소명됐고 구속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