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한국 상품 직매입으로 중국 유통 확대
핵심 요약
징둥닷컴이 한국 상품을 직접 매입해 중국 시장에 수입·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 달러에서 지난해 65억 달러로 감소했다. 직매입 방식은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과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이 한국 상품을 직접 매입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목요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징둥닷컴의 한국 상품 직매입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고 사업 구조와 진출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징둥닷컴이 기존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플랫폼에서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중국으로 수입·공급하는 방식이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국내 기업은 종전보다 높은 판매 마진을 확보하고, 대금 지급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징둥닷컴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대중국 소비재 수출 감소가 있다. 한국 소비재의 중국 수출액은 2021년 약 93억 달러에서 지난해 65억 달러로 축소됐다. 중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진 데다, 한때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화장품 등도 치열한 경쟁에 놓였다. 급변하는 현지 마케팅·유통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사업도 줄여 왔다.
최근 수출 지표에서는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3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2억 달러보다 2억 달러 늘었다. 징둥닷컴의 직접 매입이 본격화하면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해 한국 상품의 단기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고, 자체 현지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부담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