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서울 직매입 거점 가동…K상품 조달 확대
핵심 요약
징둥닷컴이 한국 상품을 직접 조달하기 위한 서울 구매 사무소를 가동했다. 국내 기업 9곳이 향후 1년간 총 15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소비재 수출은 올해 상반기 8.7% 늘었고 중국 주요 플랫폼과의 직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이 한국 상품을 직접 조달하는 구매 사무소를 서울에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빈센트 양 부회장 겸 크로스보더 사업 책임자를 비롯한 징둥닷컴 고위 임원 12명을 초청해 서울 KOTRA 본사에서 사업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국내 소비재 브랜드 약 200곳이 참여했으며, 징둥닷컴은 일대일 구매 상담 54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 9곳과 향후 1년간 총 15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패션 브랜드 리클로의 의류는 징둥닷컴이 직접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도 계약에 참여해 중국 진출 과정의 운영 부담을 낮추게 됐다.
화장품·식품·패션·생활용품·의약품 등 한국의 5대 소비재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상반기 반등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6천만 달러에서 34억4천만 달러로 8.7% 늘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20년 30%에서 올해 44% 이상으로 커진 중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실속형 소비와 고령화, 온라인 유통 확대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KOTRA는 제3자 수출업체를 거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징둥닷컴·더우인·알리바바 등 중국의 주요 디지털 유통망과 직접 구매 관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무신사 등 국내 유통 브랜드의 중국 내 오프라인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징둥닷컴은 한국 상품 전용 온라인 구역을 확대하고 KOTRA와 유망 수출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물류 법인을 운영하며 통관과 주문 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