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마친 고우석, 복귀전 무실점…ERA 1.91
핵심 요약
고우석이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7구를 던지며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1.91로 낮췄다. 마이너리그 강등 후 15일과 징계 기간이 모두 지나 이르면 6일부터 빅리그 재승격이 가능하다.
고우석(28)이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치른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루이스빌 배츠와의 홈경기에서 네 번째 투수로 나와 볼넷 1개만 허용했다. 세인트 폴이 11-5로 앞선 8회초를 책임진 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91로 낮췄다.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7구째 커브로 2루수 직선타를 끌어냈다. 윌 벤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이클 차비스에게 초구 포심 스트라이크와 낮은 커브 헛스윙을 잡았다. 이어 커브와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한 뒤 바깥쪽 낮게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전체 1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0개였고, 포심 6개와 커브 7개, 스플리터 3개, 슬라이더 1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152.9㎞)이었다.
이번 징계는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전에서 발생했다. 7회초 구원 등판을 준비하던 고우석은 글러브 검사 과정에서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당했고, 자동으로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고우석 측은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해 징계를 2경기 줄였으며, 8경기를 쉰 뒤 이날 실전에 복귀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28경기 42⅓이닝, 3승 1패 4세이브 3홀드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 등판한 뒤 같은 달 22일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투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다시 승격되려면 최소 15일을 보내야 하는데, 해당 기간은 이미 지났다. 징계도 8경기로 단축돼 이르면 6일부터 메이저리그 재승격이 가능한 상태다. 실제 호출 여부는 미네소타 불펜 사정에 달렸지만, 복귀전 무실점으로 콜업을 기다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