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시민사회, 해사 통합 이전 원점 검토 촉구
핵심 요약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해군사관학교 통합 이전 계획의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국방부에 요구했다. 단체들은 이전이 해군의 역사적 상징성과 진해의 지역 경제·도시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해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와 공론화 절차 마련도 촉구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맞물린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의 중단을 요구했다. 진해시민사회정책연대 등은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 청원서를 내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여러 대안을 살필 때까지 관련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해군사관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다른 사관학교와 통합할 경우 해군의 정통성과 역사적 상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담겼다. 단체들은 이전이 현실화하면 진해의 지역 경제와 도시 정체성에도 심각한 타격이 생길 수 있다며, 계획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납득할 만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진해와 군이 함께해 온 역사를 이번 계획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해에는 이미 해양 교육과 훈련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해군사관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기존 국방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정책연대 등은 해군사관학교 통합 이전을 즉시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계획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검토 과정에는 진해 주민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고, 지역사회가 쟁점과 대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론화 절차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