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항생제 복용 때 햇빛 노출 주의
핵심 요약
일부 진통제와 항생제는 피부의 햇빛 민감도를 높여 화상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이뇨제와 일부 정신건강 치료제는 탈수나 체온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복용 기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옷·자외선 차단제를 통한 피부 보호가 필요하다.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성분이 포함된 일부 진통제를 복용하면 피부가 햇빛에 민감해져 화상을 입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8일 현지에서 특정 의약품을 복용하는 동안 강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광과민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복용자들에게 피부 보호와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에는 일부 진통제뿐 아니라 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도 포함됐다. 일부 항생제와 여드름 치료제 역시 피부의 햇빛 민감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 지목됐다. 같은 햇빛에 노출되더라도 이들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은 피부 반응과 화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복용 기간에는 노출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의약품이 더위에 미치는 영향은 피부 민감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약물은 고온에 대처하는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혈압과 심장 질환 치료에 쓰이는 이뇨제는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해 탈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일부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은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HRA는 관련 의약품을 복용할 때 충분한 물을 마시고, 햇빛에 나설 경우 피부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착용하도록 안내했다. 노출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약물별로 피부의 광과민성, 수분 배출, 체온 조절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다를 수 있는 만큼 복용 중에는 햇빛과 고온 환경에 함께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