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도료공장 폭발성 화재…1명 화상·9명 대피
핵심 요약
진천군 광혜원면 도료 공장 화재로 60대 남성이 2도 화상을 입고 9명이 대피했다. 헬기 4대와 장비 33대, 인력 90명이 투입돼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톨루엔 혼합 중 발생한 폭발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조사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32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아스팔트 도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공장 직원 등 9명은 화재 현장을 벗어나 대피했다. 불은 공장 2개 동을 태운 뒤 인접 공장까지 번졌으나,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산림청 헬기 4대와 화학차를 비롯한 장비 33대, 진화 인력 등 90명을 투입했다. 큰 불길을 잡은 시점의 진화율은 약 60%로 파악됐으며, 추가로 불길이 확대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남은 불을 완전히 끄기 위한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아스팔트 표면에 사용하는 방수재와 페인트 등 도료를 주로 생산하며, A씨 가족 3명이 운영해 온 곳이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발화 원인은 A씨가 톨루엔 혼합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폭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이 인접 시설로 옮겨붙었지만 큰 불길이 통제되고 연소 확대도 멈추면서 현장 대응은 잔불 정리 단계로 진행됐다. 진천군은 화재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사고 지점 주변 주민에게 먼 곳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운전자에게는 연기를 피해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는 완전 진화 이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