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농민들, 가뭄 재난 선포·긴급지원 요구
핵심 요약
진주시농민회가 가뭄과 폭염 피해가 커진 경남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밭작물 고사와 과수 피해에 가격 하락·생산비 상승까지 겹쳐 농가 부담이 커졌다. 농민회는 장기 용수 대책과 진주형 재난지원금의 즉각적인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가 13일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피해가 커진 경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적 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논이 메말라가고 있다며, 정부에는 근본적인 용수 확보를 포함한 장기 가뭄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진주 농촌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폭염으로 밭작물이 말라 죽고, 과수에 열과와 화상과, 낙과 피해가 발생해 고사 위험이 커졌다는 게 농민회의 설명이다. 농산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농가가 여러 겹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지역 농민들이 한계에 내몰린 상태라고 호소했다.
농민회는 진주시의 기존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저수지 준설이나 가뭄 상습지역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구조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시 차원의 가뭄 대책과 별도의 ‘진주형 재난지원금’을 즉시 편성해 피해 농가와 지역 주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교 사례로는 의령군의 민생안정지원금이 제시됐다. 의령군은 가뭄과 폭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12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진주시농민회는 진주시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재정 지원 사례를 수용해 농가 생계 안정에 나서야 한다며 전향적인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