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조계종 38대 총무원장 후보 등록
핵심 요약
진우스님이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선거제도 개편 검토와 비구니 권익 향상, 승려 복지, 교구 권한 확대 등을 공약했다. 차기 총무원장은 다음 달 3일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결정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진우스님은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비공개로 출마 의사를 밝힌 뒤 후보 등록을 마쳤다. 종단의 안정을 토대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백년과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진우스님은 사부대중이 함께 이룬 안정과 변화를 중단할 수 없다며, 한국 불교가 도약과 중흥을 결정할 갈림길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승가의 위상을 높이고 종단의 안정을 강화하는 한편 불교를 한층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대제부터 직선제까지 여러 방안을 열어 둔 선거제도 검토, 비구니 스님 권익 향상, 승려 완전 복지와 기본수행비 지원, 중앙 권한의 교구 이양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22년 9월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진우스님은 지난 임기 동안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종단 현안과 숙원을 풀고 다양한 포교 불사를 추진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관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용흥사와 백양사 주지, 조계종 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진우스님은 2022년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 최대 종책 모임인 불교광장의 합의 추대를 받았고, 단독 후보일 때 투표 없이 당선하도록 2019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무투표로 선출됐다. 이번에 연임하면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에 이어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두 번째 연임 사례가 된다. 후보 등록과 함께 총무원장 권한은 총무부장 정문스님이 대행한다. 후보 등록은 13일까지이며, 선거는 다음 달 3일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진행된다. 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전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도 11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