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연임 출사표…조계종 운영 혁신 제시
핵심 요약
진우스님이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연임 도전에 나섰다. 선거제도 개선과 승려 완전복지, 교구 중심 운영, AI·뉴미디어 포교를 주요 종책으로 제시했다. 후보 등록은 13일 오후 5시 마감되며 선거운동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연임 도전에 나섰다. 출마 기조로 ‘안정에서 도약으로’를 내건 진우스님은 대화와 인내, 화합으로 다진 종단의 기반 위에서 한국불교의 변화를 정착시키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핵심 종책에는 추대제부터 직선제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선거제도 개선과 비구니 권익·역할 확대, 출가부터 열반까지 책임지는 승려 완전복지, 전 종도 기본수행비 지원이 포함됐다. 기부와 불교사업을 활용한 재정 안정화, 승가교육 및 수행환경 혁신도 제시했다. 중앙의 권한을 교구로 이양해 지역 사찰이 포교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교구 중심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우스님은 현 임기 성과로 문화재 관람료 문제 해결과 포교 활동의 확대를 들었다. 연등회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불교박람회를 통해 불교문화의 사회적 접점을 넓히면서 한국불교가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AI와 뉴미디어를 포교에 도입해 청년이 불교문화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할 공간을 만들고, 선명상을 ‘마음안보’와 ‘마음운동’으로 확산해 ‘K-선명상’과 ‘K-마음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불교문화의 세계적 브랜드화와 대사회 자비행 확대, 남북 불교교류, 사찰숲과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를 뒷받침할 법·제도 개선도 공약에 담겼다.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은 11일 오전 10시 시작돼 13일 오후 5시 마감되며, 선거운동은 다음 달 3일 선거 전날까지 이어진다. 진우스님은 출마 선언 뒤 후보 등록과 조계사 대웅전 지지자 만남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총무원장 직무는 총무부장 정문스님이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