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임종룡, 금감원장 런던·뉴욕 IR 동행
핵심 요약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이찬진 금감원장의 첫 해외 IR에 동행한다. 런던과 뉴욕에서 한국 금융시장과 각 금융그룹의 경영·주주환원 전략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 금융·경제 행사에 꾸준히 참여한 진 회장의 대정부 소통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9월 둘째 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 일정에 동행한다. 이 원장은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차례로 방문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 자본시장 정책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뉴욕에서 이 원장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출장에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동행 금융회사들은 별도 설명회를 열어 경영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알릴 예정이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사업과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2.0’을 내놓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없애기로 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체제 강화 전략과 주주환원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 해외 IR에 나서는 방식은 이복현 전 원장 재임 때 시작됐다. 2023년 5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출장에는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참여했고, 같은 해 9월 런던 일정에는 진 회장과 임 회장이 함께했다.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번갈아 동행하는 흐름이 형성됐다. 진 회장과 함 회장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도 참석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고, 한 달 뒤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도 금융지주 회장 중 혼자 자리했다. 2024년 9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장을 맡은 점과 맞물려 정부와 금융권 사이의 소통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번 IR에 참석하지 않는다. KB금융이 오는 9월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권 수장들의 서로 다른 대외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