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대립 속 한반도 중립 평화 구상 담은 책 출간
핵심 요약
진영 대립이 깊어지는 국제 환경에서 한반도 중립을 평화 해법으로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책은 역사적 중립화 논의와 함께 중립 캠페인·외교·DMZ 중립화로 이어지는 5단계 구상을 담았다. 최종 단계로 남북이 주권을 유지하며 공존하는 코리아연합국 청사진을 제안했다.
동맹과 적대가 맞서는 국제 환경과 높아지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한반도 평화의 경로를 중립에서 찾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중립을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분단 현실을 다루기 위한 실천적 선택지로 제시한다. 미국 패권을 중심으로 한 일극 질서가 저물고 다자주의가 부상하는 전환기에, 한반도가 영구적 평화에 접근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론을 경계하면서 중립의 실질적 가치와 실행 가능성을 살핀다. 책은 한국 사회에 자리한 냉소와 고정관념을 검토하고, 구한말 조선의 중립화 시도와 한국전쟁 직후 미국·소련에서 제기된 관련 논의까지 역사적 흐름을 따라간다. 과거의 논의를 되짚어 중립이 한반도 문제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차분히 조명한다.
실천 방안으로는 ‘평화의 계단’이라 이름 붙인 5단계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한반도를 둘러싼 천시와 지리, 인화라는 우호적 조건을 토대로 첫 단계인 중립 캠페인에서 출발해 중립 외교를 추진하고, 비무장지대 중립화와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으로 나아가는 구상이다. 단계별 접근을 통해 평화 논의를 구체적 과제로 연결하려는 방향이 담겼다.
마지막 단계는 남북이 즉시 하나의 통일국가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주권을 온전히 행사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코리아연합국’ 구상이다. 분단과 갈등의 상처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출발점으로 삼아, 과거의 상처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설계하자는 제안이다. 책은 진영 갈등이 심화하는 시기에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미래 청사진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