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무부시장 인선 백지화 요구
핵심 요약
진보당 전남광주시의원단이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와 후보자 지명 절차의 취소를 요구했다. 의원단은 조례 불일치 경고를 무시한 인선 강행과 내정자 논란을 문제로 제기했다. 민형배 시장에게 14일 의회 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단은 11일 전남광주특별시가 추진하는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와 후보자 지명 절차가 현행 조례에 어긋난다며 전면 취소를 요구했다. 민형배 시장이 중대 현안인 부시장 인선을 진행하면서 의회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고, 조례와 맞지 않는다는 의회의 경고에도 지명을 강행해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의원단의 입장이다.
의원단은 시장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가 정무부시장으로 이미 내정됐다는 논란도 제기했다. 특정 인선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시민추천제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 절차가 실질적인 검증과 추천이 아닌 형식적인 과정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행정력과 시간이 낭비됐다며 이번 인선을 전시행정이자 독선적인 행정으로 규정했다.
이번 반발은 부시장 공모 이전부터 의회가 조례 불일치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의원단은 이런 지적이 제기된 상태에서도 집행부가 후보자 지명을 계속한 점을 핵심 쟁점으로 들었다. 시민추천제의 적법성과 인선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뿐 아니라 집행부가 의회의 사전 문제 제기를 어떻게 다뤘는지도 갈등의 주요 배경으로 부상했다.
의원단은 현재 진행 중인 임명 절차를 중단하고 인선 전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 시장에게 의회 경시와 일방적인 행정 운영을 사과하고, 향후 의회와 실질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14일로 제시했으며, 일방적인 절차를 이어갈 경우 비판 여론과 의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