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도 해상 표류 10대, 지나던 어선이 구조
핵심 요약
보령 직언도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10대가 3t급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된 10대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부사방조제에서 일행에게 인계됐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구조에 나선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직언도 인근 바다에서 홀로 표류하던 10대가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신고는 지난 10일 오후 7시 19분께 접수됐다. 구조에 나선 배는 서천 마량진항 선적의 3t급 어선 A호로, 승선원들은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B군을 발견한 뒤 선박에 태웠다.
A호는 구조한 B군을 서천 부사방조제에 내려준 뒤 모항으로 복귀했다. 신고를 받고 부사방조제에서 기다리던 해경은 B군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자 함께 갯벌을 찾았던 일행에게 인계했다. B군은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구조될 때까지 물 위에서 버틸 수 있었다.
B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께까지 일행과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었다. 이후 물때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일행과 떨어져 점차 바다 쪽으로 이동했다가 표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해경은 갯벌에서 해상으로 밀려나게 된 과정과 당시 이동 경로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장윤석 보령해양경찰서장은 구명조끼 착용과 어선의 신속한 발견이 큰 사고를 막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갯벌이나 해안에서 체험활동을 할 때에는 일행과 함께 이동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표류자를 발견한 즉시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 생명을 구한 A호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