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에 티맵 오토 탑재…수입차 공략 확대
핵심 요약
지커가 하반기 출시하는 첫 한국 공식 모델 7X에 티맵 오토를 탑재한다. 지커 7X는 국내 예약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었으며 가격은 5299만~6999만원이다. 누적 탑재 차량 100만대를 돌파한 티맵모빌리티는 수입차 공급과 AI 차량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티맵모빌리티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차량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오토’의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커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중형 순수전기 SUV ‘지커 7X’에 티맵 오토를 적용한다.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이 별도 설치 과정 없이 곧바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커 7X는 지커가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는 첫 모델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프로 5299만원, 맥스 5999만원, 울트라 699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예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어섰다. 예약 혜택은 8월 23일까지 제공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맵 오토 공식 소개 페이지의 협력 파트너 명단에는 지커 로고가 등록됐다. 지커는 BYD에 이어 티맵 오토를 채택한 두 번째 중국 승용차 브랜드가 됐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사실상 독점한 현대오토에버를 티맵모빌리티가 뒤쫓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포르쉐와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마세라티 등 국내외 20개가 넘는 브랜드에 서비스를 공급했고, 지난 2월 누적 탑재 차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1월 GMC 아카디아부터 적용을 시작했으며, 포르쉐코리아는 2027년형 911·파나메라·카이엔·타이칸에 탑재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신형 전기 GLC에 기본 적용한다.
실시간 빠른 길 탐색과 대기시간 예측 등 한국 운전자의 높은 요구 수준에 맞춘 현지화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티맵 오토를 선택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티맵 오토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네이버·카카오 등 내비게이션 앱과 경쟁하는 티맵모빌리티는 차 안에서 대화로 경로를 검색하고 차량까지 제어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도 특정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준비하고 있다. 지커 합류로 수입차 중심의 공급 확대와 현대오토에버 추격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