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 뜬 초대형 도시, 크루즈 문턱 낮춘다
핵심 요약
레전드 오브 더 시즈가 7월 지중해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최대 5610명을 수용하는 선박에 휴식·놀이·공연 시설을 집약했다. 대형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선 ‘레전드 오브 더 시즈’가 7월 지중해 운항을 시작했다. 스페인 말라가를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4박 일정에서 선박의 시설과 공연, 기항지 관광이 공개됐다. 7월 1일 승객들은 워터슬라이드와 출항 불꽃놀이를 즐겼고, 선내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됐다.
선박은 길이 364m, 폭 66m, 24만8663GT 규모로 20개 데크에 객실 2805개를 갖췄다. 최대 승객 5610명과 승무원 2350명을 수용하며, 올해 2월 핀란드 투르쿠 조선소에서 건조된 뒤 말라가에 도착했다. 2024년 ‘아이콘 오브 더 시즈’, 2025년 ‘스타 오브 더 시즈’에 이어 로얄캐리비안의 세계 최대급 크루즈선 계보를 잇는 선박이다.
선내는 연령과 취향별 활동을 한 공간에 모았다. 8층 센트럴파크에는 식물과 생화, 카페와 연주 공간이 배치됐고 5층 로열프로메네이드에서는 드레스 코드 파티와 헤드셋 채널을 고르는 무음 댄스파티가 열렸다. 워터파크와 인공 서핑장, 암벽등반, 농구, 레이저 태그 외에도 댄스 교습, 재즈 공연, 가라오케, 스파, 월풀과 미니 골프를 이용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아이스스케이트 쇼 ‘퓨전’, 아쿠아 쇼 ‘쇼크웨이브’도 주요 콘텐츠로 운영됐다. 넷째 날에는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내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친케테레를 둘러보는 기항지 일정이 이어졌다. 로얄캐리비안은 대형 선박의 규모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MZ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개별여행과 단체여행 사이의 대안으로 크루즈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