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불안에 코스피 장중 6191선 후퇴
핵심 요약
코스피가 장 초반 6400선을 회복한 뒤 하락 전환해 6191.93으로 밀렸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 속에 기관만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2.92% 하락했으며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일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5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45포인트(1.66%) 내린 6191.93을 나타냈다. 1%대 오름세로 출발해 장 초반 6400선을 회복했지만 약 1시간 만에 방향을 바꾸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590억원, 외국인이 11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줄인 뒤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홀로 3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4.95%)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한 반면, 삼성전기와 KB금융은 각각 1%대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할 가능성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공격이 겹치며 장중 매도 압력이 커졌다.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리튬인산철 양극재 장기 대규모 공급계약을 추진하는 포스코퓨처엠은 2.78% 올랐고,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롯데쇼핑은 15.28% 급락했다. 코스닥은 23.41포인트(2.92%) 내린 778.26을 기록했다. 개인이 24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원, 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2% 가까이 내렸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7.35%, 4.7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