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만남 이어간 남편…아내는 이혼 선택
핵심 요약
지방 출장이 잦던 남편이 소개팅 앱을 통해 지역별로 여러 여성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외도를 확인한 뒤 이혼을 결심하고 상대 여성을 상대로 위자료를 받아냈다. 상대 여성은 이후 남편의 책임 몫을 요구하는 구상권을 청구했다.
잦은 지방 출장을 다니던 남편이 지역별로 소개팅 앱을 이용해 여러 여성과 만남을 이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내 A씨가 이혼을 결심했다. 인테리어 일을 하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운 A씨는 남편이 일주일에서 길게는 3주 동안 집을 비우는 생활 속에서도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왔다.
평소 작업복만 입던 남편은 어느 순간 출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옷을 깔끔하게 갖춰 입고 사용하지 않던 향수까지 뿌렸다. 이유를 묻는 A씨에게 남편은 작업복만 입어야 하느냐며 화를 냈다. 출장지에서는 아이들과의 영상 통화가 줄었고 늦은 밤 연락도 피했다. 집에서는 휴대전화 화면을 뒤집어 놓거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행동도 이어졌다.
의심은 남편의 주머니에서 실수로 전화가 걸려 오면서 구체화됐다. 수화기 너머의 한 여성은 자신은 왜 안 되고 다른 여성은 되느냐는 취지로 소리쳤다. 남편은 출장 중 외로워 잠시 만났다며 외도를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관계가 끝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여성이 다시 직접 연락해 왔고, A씨가 만남을 따지자 오히려 남편과 이혼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확인 과정에서는 남편이 출장 지역마다 소개팅 앱으로 서로 다른 여성들을 만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첫 번째 상대 여성은 소송에서 잠깐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은밀한 관계가 지속된 사실이 확인돼 패소했고, A씨는 위자료를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은 공동 책임자인 남편에게 배상액 일부를 돌려달라는 구상권을 청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복잡한 분쟁을 줄이려면 처음부터 상대가 실제 부담할 적정 몫을 분명히 따져 위자료를 청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