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지주, 생산적금융 확대 속 건전성 부담
핵심 요약
지역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평균 NPL 비율이 1.43%로 5대 금융지주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BNK와 iM금융은 향후 5년간 각각 55조원과 45조원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추진한다. 지역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차주 상환능력과 업종별 익스포저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생산적 금융 공급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지역 기반 금융지주가 부실채권 증가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BNK·JB·iM금융의 올해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단순평균 1.43%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평균 0.7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지역 기업을 통한 성장 기반 확충과 자산 건전성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역 금융지주의 평균 NPL 비율은 2022년 상반기 말 0.49%에서 4년 만에 약 세 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에는 1.38%까지 낮아졌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0.05%포인트 올랐다. NPL 비율은 전체 여신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의 비중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큰 자산이 늘었다는 뜻이다.
지역 금융지주는 영업 기반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크다. 지역 기업의 매출과 현금흐름이 악화하면 연체와 요주의여신이 늘고, 이후 NPL 증가와 충당금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연초 중동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수출산업 중심의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점도 건전성 관리 부담을 키웠다.
BNK금융은 올해부터 5년간 생산적 금융에 55조원을 공급하고, iM금융은 생산적 금융 38조5000억원과 포용금융 6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4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별도 목표액을 내놓지 않은 JB금융도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10% 미만일 만큼 기업금융 비중이 높다.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부산 64, 구미 76, 대구 68, 울산 75, 광주 83으로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차주의 상환능력과 업종별 익스포저 관리가 당분간 핵심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