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력난 해소 위해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강화
핵심 요약
교육부,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우수대학 선정. 경희대·전주비전대 최우수, 경성대·경복대 등 우수. 졸업 후 취업률 33.4%에 그쳐 정책 전환 필요성 대두.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역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한 등록금 수입원이 아닌 지역 정착형 인력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는 26일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창업·지역 정착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대학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경희대학교와 전주비전대학교가 각각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강원대·경성대·충남대·경복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학생의 한국어 능력과 진로 계획 등 핵심 역량을 디지털 배지로 인증해 잠재 고용주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두 학기 동안 185개의 디지털 배지를 발급하며 학생 참여와 취업 준비도를 크게 높였다. 전주비전대는 전북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외 한국어 학원을 통해 조기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거주 비자(F-2-R) 취득과 맞춤형 취업 매칭을 지원해 졸업생 취업률 42.8%, 전북 정착률 67.5%를 달성했다.
이번 정책 전환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취업률이 33.4%에 그쳐 전체 대졸자 평균(6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 인식에서 비롯됐다. 교육부 최은옥 차관은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지역 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학·지자체·기업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약속했다.
부산 경성대는 총장 직속 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43개 기업과 채용 박람회를 열어 외국인 졸업생 취업률을 전년 대비 61% 이상 끌어올렸다. 경복대는 의료미용 특화 과정을 개설하고 34개 병원과 협력해 외국인 졸업생이 전문인력 비자(E-7)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부는 이번 우수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인력난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