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북페어, 독자 여행과 출판 만남의 장으로
핵심 요약
지역 북페어가 독자의 여행형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군산 북페어는 참가팀을 204개로 늘리고 사흘간 열린다. 춘천·전주·서울에서도 출판사와 독자를 잇는 행사가 이어진다.
책을 매개로 한 오프라인 행사가 지역 문화 일정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16만 명이 찾은 뒤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도서전이 이어지고, 독자들은 행사 관람을 위해 군산과 춘천 등 지역을 찾고 있다. 북페어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되는 흐름도 나타난다.
전북 군산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군산회관 일대에서 ‘군산 북페어 2026’이 열린다. 2024년 출범해 세 번째를 맞는 행사는 올해 운영 기간을 사흘로 늘렸고, 참가팀도 122개에서 204개로 확대했다. 소규모 출판사와 서점도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혁과 규모에 상관없이 같은 크기의 테이블을 배정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 춘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순회 행사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개최된다. 창비 등 대형 출판사와 아동 출판사가 함께하는 북페어도 축제 기간 마련된다. 지난달 17~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4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에는 94개 팀이 참가했다. 서울에서는 다음 달 11~13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20개 팀이 참여하는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이 열린다.
지역 행사는 비수도권 출판사가 독자를 직접 만나는 통로로도 기능한다. 대구 1인 출판사 한티재의 오은지 대표는 서울 행사 참여에는 참가비와 5일간의 숙박·식비, 사무실 공백 부담이 따르지만 군산 행사는 참가비가 없고 1박 2일 일정이어서 부담이 작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군산 북페어는 행사 시작 관람객 200명과 전시 스탬프 투어 완주 관람객 400명에게 지역 영화 촬영지를 담은 ‘군산영화지도’를 배포해 지역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