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에스, 안양·구미 양축으로 MLCC 대응력 높인다
핵심 요약
지아이에스가 안양 공장의 가동 포화에 대응해 구미 공장에 MLCC 장비 전용 생산 라인을 추가한다. 5월 기준 AI용 핵심 장비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누적 수주잔고는 약 180% 증가했다. 안양 전력 증설과 구미 생산 확대, 필리핀 지사 설립을 통해 생산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제조하는 지아이에스가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장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과 전장용 수요 증가로 주문이 몰리면서 기존 안양 본사 공장의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구미 공장에 MLCC 장비 전용 생산 라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지아이에스의 5월 기준 AI용 MLCC 핵심 장비 수주량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전사 누적 수주잔고도 약 180% 증가했다. 회사는 신규 공장 매입이나 부지 신축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줄이기 위해 구미 공장의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다.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생산 규모를 신속하게 키우려는 구상이다.
글로벌 MLCC 시장에서는 전방 산업의 호조 속에 장기 공급 계약과 단가 인상, 수주를 먼저 확보한 뒤 설비를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등 영남권에서는 국내 주요 MLCC 제조사들의 대규모 증설 투자가 예고됐다. 구미 공장은 이들 생산 거점과 가까워 물류비를 줄이고 납품·설치·유지보수 과정의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리하다.
해외 고객 지원망도 넓힌다. 지아이에스는 해외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고객사를 가까이서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 지사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지난 5월에는 안양 공장의 전력 인프라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높이는 승압 공사를 마쳤다. 구미 라인까지 본격 가동하면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는 기간이 줄어들어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