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시간대별 투표자 집계 오류 8곳 추가 확인
핵심 요약
6·3 지방선거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사례가 8개 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관련 투표자 수는 총 4만1541명이며, 누락분을 다음 시간대 집계에 반영한 방식이 반복됐다. 합동수사본부는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6·3 지방선거 당일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뒤 원래 발생한 시점을 고치지 않고 다음 시간대 집계에 반영한 사례가 8개 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기재된 대상은 서울 성북구·용산구, 인천 미추홀구·검단구, 충북 청주 청원구·증평군·옥천군, 충남 당진시이며 관련 투표자 수는 모두 4만1541명으로 집계됐다.
성북구는 오전 8시 보고에서 20개 동 가운데 1개 동 수치만 직전 누계에 더해 7530명을 누락했고, 이를 바로잡는 대신 오전 9시 수치에 포함해 2만4480명으로 보고했다. 용산구도 오전 9시 집계에서 3개 동의 2235명을 빠뜨린 뒤 오전 10시 보고에 반영해 1만7022명으로 입력했다. 미추홀구에서는 오전 8시 일부 읍·면·동의 5998명이 누락됐다가 오전 9시에 추가됐고, 검단구는 오전 11시 아라1동의 3865명을 제외한 뒤 정오 집계에 합산했다.
청주 청원구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일부 읍·면·동 투표자 2만1913명이 집계에서 빠졌다. 선관위 자료에는 해당 수치가 오류가 생긴 시간대에서 수정되지 않은 채 다음 시간대 투표자 수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평군과 옥천군, 당진시에서도 오입력된 수치를 당초 시간대에 정정하지 않고 다른 시간대 집계로 옮긴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김포·의왕·진천·시흥에서도 같은 유형의 의혹이 제기됐다.
합동수사본부는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경기도·충청북도 선관위, 김포시·의왕시·진천군·서초구·강남구 선관위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시간대를 옮겨 수치를 반영한 행위가 단순 입력 실수를 넘어선 범죄라고 주장하면서, 오류가 공표용 집계망에만 있었는지 투·개표 사무의 기간 데이터베이스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버와 로그 원본 전반에 대한 수사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