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개표 수정 1254건 확인…전북은 제외
핵심 요약
전북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제9회 지방선거 개표 수정 기록이 1254건으로 집계됐다. 투표함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 관련 수정이 903건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전북 자료가 수사를 이유로 제외돼 전국 전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초 대부분을 내놓지 않았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진행상황 수정내역을 추가 공개했다. 전북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엑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정 기록은 총 1254건이었다. 투표함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부터 후보자 득표수, 유·무효표 집계, 투표지분류 및 심사집계 과정까지 여러 단계에서 오입력과 수량 불일치가 확인됐다.
투표함 수 입력 오류는 682건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고, 투표용지 교부 수 수정은 221건으로 17.6%였다. 두 유형을 합치면 903건, 전체의 72%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투표함 8개가 80개로 입력됐다. 투표수·득표수·유·무효 집계 관련 수정은 97건(7.7%)이었으며, 분류기 오류와 재분류 관련 기록은 74건(5.9%)이었다. 이 가운데 분류기와 심사집계부의 수량 차이를 명시한 사례는 10건(0.8%)이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시·도의회의원선거 관내사전투표에서는 재분류 뒤 투표수가 3366표에서 3466표로 늘어 단일 수정 폭이 가장 큰 100표를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이준 후보 득표수가 712표에서 745표로 33표 증가했다. 경기 광주시 능평동에서는 5개 선거의 투표용지 교부 수가 각각 1947매에서 1927매로 줄었다. 이는 같은 현장의 20매 오류가 선거 종류별로 반복 기록된 사례다.
자료 공개는 정보공개 처리 과정에 대한 행정 감사 요청 이후 이뤄졌다. 6월 19일 전국 구·시·군위원회의 개표 오입력 및 누락 수정 내역을 청구했지만, 처리기한 연장 뒤 7월 16일 제공된 자료는 인천과 전북 사례 2건뿐이었고 결정은 ‘공개’로 처리됐다. 이후 중앙선관위 선거과가 지난 10일 추가 자료를 내놓았다. 전북특별자치도 내역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제외돼 전국 전체 수정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