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20곳 최고등급…5곳 경영진단
핵심 요약
전국 지방공기업 268곳 중 20곳이 2026년도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았다. 경영관리와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5곳은 경영진단을 거쳐 연말까지 개선 명령을 이행한다. 안전과 지역 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 분야의 평가 비중이 확대됐다.
행정안전부가 8월 7일 공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268개 기관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20곳이 최고 단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지방공사와 공단, 직영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 실적을 심사한 결과로, 이들 기관은 고유 업무 수행과 경영관리, 재정건전성, 지역 상생 등 여러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영관리 또는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5개 기관은 별도 경영진단 대상이 됐다. 해당 기관들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조직·인사·안전관리 등 경영 효율성과 재정 상태를 개선하고, 연말까지 개선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여주시 하수도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으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기관으로 분류됐다.
올해 평가는 기존 경영 성과뿐 아니라 안전, 지역 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 분야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공기업에 수익성과 운영 효율만이 아니라 주민 대상 서비스와 지역사회 기여를 함께 요구하는 평가 방향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재무 안정성과 업무 성과를 관리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부진 기관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조치는 과거 평가에서도 이어졌다. 2009년에는 15곳에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졌고, 2012년 평가에서는 219곳 중 38곳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2013년에는 324곳 가운데 15곳이 낙제점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군·구 지방공기업 평가권을 중앙에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5개 진단 대상 기관의 연말 개선 이행 여부가 후속 관리의 핵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