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비지정 탐방로 조난 60대 무사 구조
핵심 요약
지리산 칠선봉 인근 비법정 탐방로에서 길을 잃은 60대 등산객이 이틀간의 수색 끝에 구조됐다. 구조대는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위치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일 오전 9시께 조난자를 발견했다. 조난자는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소방당국은 지정 탐방로 이용을 당부했다.
지리산 칠선봉 인근에서 홀로 하산하다 길을 잃은 60대 등산객이 이틀간의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함양소방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칠선봉 일대 비법정 탐방로를 수색해 5일 오전 9시께 조난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조난 신고는 지난 4일 오후 4시께 접수됐다. A씨는 지리산 주 능선에 있는 칠선봉에서 한신계곡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정규 탐방로를 벗어났고, 비법정 탐방로에 들어선 뒤 길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A씨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구조 절차를 마쳤다.
함양소방서는 구조대와 산악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했으며, 국립공원공단과 전북소방 등 관계기관도 조난자의 위치 확인과 수색에 참여했다. 수색 범위는 칠선봉 일대와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방향을 중심으로 설정됐다. 5일 오전에는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
비법정 탐방로는 안전시설과 안내표지가 부족해 길을 잃을 위험이 높다. 지리산과 같은 고산지대는 여름철에도 기온 변화가 커 지정된 길을 벗어난 산행이 조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함양소방서는 산행 때 지정 탐방로를 이용하고 혼자 산을 오르는 일을 자제하는 한편, 안전수칙을 지키고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