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크제이, 옷장 비우고 1990년대 힙합 패션 변신
핵심 요약
지르크제이가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옷장과 패션 스타일을 전면 정비했다. 의류는 판매·기부·보관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남은 옷은 색상별로 재배치됐다. 1990년대 힙합 패션을 택한 지르크제이를 두고 일부 팬은 경기력에 집중하라고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25)가 네덜란드 출신 패션 스타일리스트 시드니 루치스를 고용해 옷장과 의상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손봤다. 정리의 핵심은 더 이상 입지 않거나 한 번도 착용하지 않은 옷을 골라내 새 옷을 보관할 공간을 만드는 일이었다. 지르크제이는 정돈에 머물지 않고 1990년대 힙합 래퍼에게서 영감을 얻은 방향으로 자신의 패션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루치스가 공개한 작업 영상에는 많은 옷이 쌓인 공간에서 보관할 의류와 내보낼 의류를 차례로 분류하는 과정이 담겼다. 디자이너 후드티 등 고가 제품도 상태와 활용 여부를 하나씩 점검했다. 상태가 양호한 옷은 지르크제이를 대신해 판매하고, 판매하기 어려운 의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종적으로 남긴 옷은 색상에 따라 나눈 뒤 옷장에 다시 배치했다.
이번 작업은 옷장 정리와 함께 개인 스타일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루치스는 지르크제이가 원하는 이미지를 먼저 확인한 다음 참고할 분위기와 의상 조합을 담은 무드보드를 제작했다. 이를 토대로 실제 착장을 구성하고, 지르크제이가 최종안을 마음에 들어 하면 필요한 제품을 주문해 직접 피팅하는 절차까지 맡았다. 그는 하루 동안 맨체스터에 머물며 정리와 스타일링을 마친 뒤 다음 날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지르크제이는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동시에 독특한 옷차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번 옷장 정리와 힙합 스타일 변신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팬은 경기력에 더 집중하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고, 축구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 아니냐거나 래퍼가 아니라는 내용으로 비꼬기도 했다. 그의 새로운 의상 구성은 판매와 기부를 병행하며 기존 옷을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