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접은 썸에이지, 관리종목·권리 보상 쟁점
핵심 요약
썸에이지가 청약을 하루 앞두고 67억4240만원 규모로 축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시가총액 145억원으로 상장 유지 기준을 밑돌아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위험이 커졌다. 이미 거래된 신주인수권증서의 권리가 소멸하지만 투자자 보상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사 썸에이지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을 하루 앞둔 2026년 8월 5일 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을 밑도는 가운데 자금 조달까지 무산되면서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위험이 커졌고, 이미 거래된 신주인수권증서의 보상 여부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썸에이지는 지난 4월부터 신주 980만주를 주당 1279원에 발행해 125억3420만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8월 4일 확정 발행가가 688원으로 낮아지면서 예정 조달액은 67억4240만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증자 기간 장기화에 따른 재무 여건과 시장 상황의 변화를 철회 사유로 제시했지만, 별도의 후속 자금 조달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썸에이지의 현금성 자산은 약 11억원이며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9억8000만원이었다. 7월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기준 미달 상태가 25거래일 이어지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이 되고, 이후 5거래일 동안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8월 6일 썸에이지의 미달 기간은 25거래일에 도달했고 시가총액은 145억원에 머물렀다.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장내에서 거래된 신주인수권증서의 처리 문제도 남았다. 증서 매수자는 기존 주주와 같은 조건으로 증자에 참여할 권리를 확보했지만, 증자 철회로 해당 권리는 소멸한다. 이오플로우는 2024년 증자 철회 뒤 보상 계획을 발표했고 티웨이항공과 메디톡스도 유사한 보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썸에이지는 아직 증서 투자자 보상이나 상장폐지 위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