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동성 위축…코스피 거래대금 연중 최저
핵심 요약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24조8215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97조9289억원으로 6개월여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의 핵심 변수로 수급 정상화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꼽힌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거래 규모와 대기자금이 함께 줄고 있다. 12일까지 집계된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8215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전월 36조8754억원보다 12조539억원, 32.69% 감소했다. 투자심리 위축이 실제 거래와 신규 매수 여력의 둔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월 30조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5~6월 50조원대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변동성이 커진 지난달부터 급감했다. 코스닥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1948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1~6월 10조~15조원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97조928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에 1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 달 사이 약 11조원이 감소했고, 역대 최대였던 6월 4일 139조6948억원과 비교하면 40조원 넘게 줄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도 104조4653억원으로 한 달간 약 3조원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반등을 위해 수급 구조의 정상화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높은 변동성과 수급 불균형이 최근 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줬고, 저평가 구간에서도 유동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상승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개인은 지난달 5조319억원, 이달 6조1971억원을 순매수했다. 예탁금도 지난해 말 급증하기 전 50조~60조원대를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절대 규모는 여전히 크며, 최근 감소는 조정 과정에서 투자 과열이 완화된 결과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