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에 자금 유치전…최고 연 8% 적금 등장
핵심 요약
고객 예탁금이 100조원 초반으로 줄자 은행권이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확대했다. NH농협은행은 최고 연 8.15%, 우리은행은 최고 연 7.00%의 한정 적금 상품을 내놨다.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은행도 지역 또는 수량 제한을 둔 최고 연 7~8% 상품과 쿠폰을 선보였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고객 예탁금이 100조원 초반으로 감소하자 은행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운 한정 판매 예·적금으로 고객 자금 유치에 나섰다. 전북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였고, 하나저축은행과 하나은행도 지역·수량 제한을 둔 고금리 적금 및 우대쿠폰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의 ‘더드림특판예금’ 금리는 연 3.70~3.80%다. NH농협은행은 3000억원 한도의 1년 만기 ‘NH농심천심예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3.15%에 최대 0.5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3.70%가 적용되며,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함께 판매하는 ‘NH농심천심적금’은 1만좌 한도로, 1년간 월 최대 30만원을 넣을 수 있고 최고 금리는 연 8.15%다.
이달 10일 고객 예탁금은 100조7180억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7일보다 3조4884억원 줄었다. 8월 들어 한때 110조원에 이르렀던 자금이 감소한 뒤 일부 자금이 주식 투자에 투입됐거나 다른 자산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행들은 이런 자금 흐름 속에서 기존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한 예금과 적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은 6개월·1년 만기로 구성됐다. 1년 상품은 기본 연 3.40%에 우대금리 0.2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60%를 제공한다. 예치액은 1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이며, 총 1조원 한도로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같은 이름의 적금은 6개월 기본 연 4.29%, 1년 기본 연 3.00%다. 소원 남기기 참여와 직전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 미보유 조건을 각각 충족하면 2.00%포인트씩 더해 1년 기준 최고 연 7.00%를 받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청라 이전을 기념해 인천 시민에게 최고 연 8% 정기적금을 5000좌 한정 판매하고, 하나은행은 ‘내맘적금 금리우대쿠폰(4.4%)’ 5만매를 제공해 최고 연 7% 금리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