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신용융자 하루 새 1조원 증가
핵심 요약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1조141억 원 증가했다. 급등락 장세에서 30조 원 아래로 줄었던 신용잔고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 상승과 함께 반등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하루 새 약 7조2000억 원 감소해 대기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흐름을 보였다.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수요도 다시 늘었다.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28조4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4일 27조4038억 원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1조141억 원 증가하며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올해 코스피가 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가는 동안 신용융자 잔고는 상당 기간 30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6월 22일에는 38조4787억 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날 코스피는 9114.55로 마감해 사상 처음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했고, 지수 상승과 함께 레버리지 투자 규모도 정점으로 치달았다.
이후 코스피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는 빠르게 축소됐다. 7월 8일 37조1997억 원이던 잔고는 10거래일 뒤인 7월 23일 32조 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31일에는 28조9350억 원을 기록해 6개월 만에 3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신용청산이 발생한 결과다.
최근 증시가 극심한 변동 구간을 지나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자 차입 투자 심리도 곧바로 반응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3.76%, 코스닥은 2.42% 각각 상승했다. 반면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4일 110조4071억 원에서 5일 103조2125억 원으로 약 7조2000억 원 급감했다. 지난달 8일 110조8744억 원 이후 110조 원을 밑돌던 대기자금이 잠시 늘었다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줄어, 자금이 다시 증시로 이동한 흐름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