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온체인 사업화, 서울서 해법 모색
핵심 요약
국내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투자 이후 실제 온체인 금융 서비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KBW 2026에는 로빈후드·리플·비트고·캔톤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다. 토큰화 상품과 수탁, 결제·정산을 기존 금융 인프라 및 규제 체계와 연결하는 문제가 핵심 의제로 꼽힌다.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가상자산 투자에서 실제 서비스 구축으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금융 인프라 기업 경영진이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BW 2026 위드 업비트’에 집결한다. 주식 등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기관 수탁을 기존 금융망과 결합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사 명단에는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수석부사장 겸 크립토 사업총괄, 모니카 롱 리플 사장, 마이크 벨시 비트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유발 루즈 캔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이름을 올렸다. 체탄 카르카니스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고객 담당 수석부사장과 브루노 파비에로 크라켄 기관 커스터디 세일즈 총괄도 참석해 토큰화, 결제, 상호운용 인프라와 기관 수탁을 논의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에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미래에셋그룹은 코빗을 인수했다. 해외에서는 BNY가 펀드 거래와 주주명부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디지털 명의개서 서비스를 내놨으며,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수요를 겨냥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기존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접목하면서 발행·유통뿐 아니라 결제·정산, 수탁, 명의개서까지 연결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에는 증권계좌와 가상자산 거래계좌의 연계 방식, 토큰화 상품의 발행·유통·수탁 주체,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에 적용될 규제를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행사 첫날에는 금융기관과 정책 관계자를 위한 초청 기반 ‘업비트 인스티튜셔널 서밋’이 별도로 열린다. 미국의 ‘클래리티 액트’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리스 랜드 미 상원 은행위원회 디지털자산 소위원회 스태프 디렉터도 연사로 참여해 기관 진입과 관련한 사업·제도 논의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