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첫 채용설명회, 인사·선발 기준 공백에 반발
핵심 요약
중수청 첫 채용설명회에서 순환근무와 복지, 선발 기준에 관한 구체적인 방침이 제시되지 않았다. 부산지검 검사 설명회 참석자는 20명 미만이었고 평검사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중수청은 전국 고·지검 설명회를 거쳐 7일부터 20일까지 임용 희망서를 접수한다.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5일 부산지검에서 첫 채용설명회를 열었지만, 순환근무와 복지, 선발 기준 등 핵심 질문에 구체적인 방침을 제시하지 못해 참석자들의 반발을 샀다. 검사 대상 행사는 부산지검 13층 중회의실, 수사관 등 일반직 공무원 대상 행사는 2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 각각 진행됐다.
검사 설명회 참석자는 20명에 못 미쳤고 평검사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부장·차장검사였으며, 지원 의사보다는 설명 내용을 확인하려는 간부도 있었다. 개청 시점인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지원하는 검사에게 정년 보장과 월급 보전, 시험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검사장은 1급, 부장·차장은 2급, 경력 10년 이상은 3급, 10년 미만은 4급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안내됐다.
그러나 설명자료에 적힌 필수 보직 기간 2년이 지난 뒤 전보가 이뤄지는지 묻는 질문에는 근무지 이동을 뜻하지 않는다는 답만 나왔다. 지역 순환근무 시행 여부와 순환 시 관사 제공 방침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존 검사의 유학 혜택과 마이너스 통장 유지 여부도 협의 중이거나 미정인 사안으로 남았다.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의 선발 기준과 평가 절차 역시 설명되지 않았고, 수사관 설명회에서는 준비 부족을 항의하는 고성이 나왔다.
일선에서는 정해진 조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원을 먼저 요구한다는 비판과 함께 설명회를 고등검찰청과 지방검찰청에서만 여는 방식에도 불만이 제기됐다. 각 지청 구성원이 모두 시간을 내 이동하기 어려운 만큼 직접 지청을 찾아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수청은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고·지검을 돌며 법무부와 검찰청 소속 검사·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이어가고, 7일부터 20일까지 임용 희망서를 접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