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채용 관심, 수사관에 쏠렸다
핵심 요약
중수청 임용설명회에 검사 30여명, 수사관 500여명이 참석해 관심도 차이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임용 직급과 보직, 관사, 순환근무 등 근무 조건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임용희망신청은 20일까지 진행되며 검사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11일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대검찰청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 임용설명회에서 검사와 수사관의 관심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고검에서 열린 검사 대상 행사에는 30여명이 참석했지만, 수사관 설명회에는 500여명이 몰려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검사 참석자 중에는 부장검사급 이상 중견·고참급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평검사는 적었다.
설명회에서는 중수청 임용 뒤 적용될 직급과 보직을 둘러싼 문의가 집중됐다. 연차별로 받을 수 있는 직급과 맡게 될 보직을 비롯해 관사 제공, 순환근무 방식 등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일부 검사는 행사가 끝난 뒤 별도 통로로 자리를 떠났으며, 중수청 지원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제도와 근무 조건이 궁금해 참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수청은 차장·부장검사급을 2급, 법조 경력 10년 이상을 3급, 나머지를 4급 수사관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상 3급으로 인식되는 평검사가 4급으로 내려가는 문제에 대해 개청준비단은 4급 과장으로 사실상 부장검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현재의 본봉과 각종 수당, 명예퇴직금은 보장하고 내년부터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도 배정해 지급할 방침이다.
개청준비단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7개 고검·지검에서 진행한 설명회에는 모두 30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검사는 260여명으로 10%에 미치지 못했다. 검사들 사이에서는 뚜렷한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임용희망신청서 접수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전체 검사 지원자는 많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공소청에 남기 어려운 마약 수사 등 전문 분야 검사 일부는 중수청 이동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