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인력 확보전, 검사·수사관 관심 엇갈려
핵심 요약
중수청 임용 설명회에 검사 40여명과 수사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직군별 관심 차이가 나타났다. 검사들은 이동 의향 노출을 부담스러워했고, 수사관들은 공소청 전환 이후 업무 불확실성 속에서 중수청을 선택지로 살폈다. 보수·직책·복지·순환 근무와 디넷 활용 등 주요 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실제 지원 여부는 유동적이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서 비공개 임용 설명회를 열었지만 직군별 참석 규모는 크게 갈렸다. 검사 대상 행사에는 40여명만 자리한 반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관 등 일반직 공무원 대상 행사에는 500여명이 몰렸다. 대검찰청에서도 수사관 등을 위한 별도 설명회가 진행됐다.
검사 설명회 참석자는 부장검사 이상 고참급이 다수를 차지했고 평검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중수청 이동에 관심을 보인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 때문에 개청준비단에 따로 문의하는 검사도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어떤 간부급 검사가 합류하느냐가 중수청 수사의 질과 연결되는 만큼 인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수사관들의 높은 관심에는 오는 10월 공소청 전환 이후 기존 수사업무의 범위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중수청이 수사 경험을 이어갈 선택지로 부상했지만 보수와 직책, 복지, 순환 근무 등 조직 운영의 핵심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압수한 전자정보를 디지털수사망인 디넷에 등재하는 방식 등 실무 절차도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아 참석자들은 결정을 미루는 모습이었다.
개청준비단은 전국 단위 주요 사건의 수사 경험과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 검찰청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용 설명회는 지난 5일 시작돼 12일까지 이어진다.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개 고검과 13개 지검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평검사 약 140명을 포함한 검사 210여명과 수사관 등 21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