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설명회, 검사·수사관 관심 온도차
핵심 요약
중수청 채용설명회에 검사 약 50명과 수사관 약 880명이 참석해 직군별 관심 차이가 나타났다. 검사들은 직급과 처우를, 수사관들은 전국 단위 순환 근무를 주요 조건으로 마주하고 있다. 전국 설명회에 참석한 검사는 260여 명으로 전체 검사 정원의 약 11.6%였다.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52일 앞둔 11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서 직군별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검사 설명회에는 약 50명이 참석하는 데 그쳤지만, 수사관 설명회에는 약 880명이 몰려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중수청 이동을 바라보는 두 직군의 관심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고검 회의실에는 수사부서에서 근무하는 막내급 검사들이 주로 자리했고, 경력 10∼20년의 중견 검사들도 일부 참석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서울서부지검 소속 검사 약 410명 중 참석자는 약 12%였다. 질문은 중수청 이동 이후 공무원 급수와 신분·처우, 담당 역할에 집중됐다. 특히 10년 차 이상 검사를 기존과 같은 3급으로 임용하는 방침과 3급 자리가 30여 개뿐인 직제 사이의 불일치, 지원자가 정원을 넘을 때 강등 가능성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당의 수사관 설명회에는 약 880명이 참석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소속 수사관 약 1100명에 서울서부지검 인원까지 더한 대상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다만 기존에는 서울이나 수원 등 각 고검 산하 검찰청 안에서 순환 근무했지만, 중수청 출범 뒤에는 전국 단위 순환 근무가 예정돼 있다. 설명회 참여 열기가 실제 지원으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이 근무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이날까지 전국 17개 고검과 지검에서 설명회를 진행했다. 전체 참석자는 3070여 명이며, 이 가운데 검사는 260여 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정원 2292명과 비교하면 약 11.6% 수준이다. 서울 지역 행사에서 확인된 검사 참석률 약 12%도 전국 수치와 비슷했다. 출범을 앞두고 신분과 직급 체계, 근무 지역 같은 구체적인 조건이 직군별 지원 규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