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사령부, 이란 압박 새 전략 내부 공모
핵심 요약
미국 중부사령부가 군 분석가들에게 이란 압박과 응징을 위한 비관습적 방안을 요청했다. 전쟁이 5개월 넘게 이어졌지만 이란의 굴복이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공습 재개를 언급했다가 다음 날 계획을 취소했다.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군 분석가들에게 이란을 압박하고 응징할 새로운 방안을 제안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달 29일 여러 분석가에게 전달된 메시지에는 창의적이고 비관습적인 선택지를 찾는다는 요청이 담겼다. 발송자는 중부사령부 정보 담당 부서 소속 장교로 확인됐다.
지난주에는 고위 미군 장교도 이란 대응과 관련한 새로운 구상을 요청하는 별도 메시지를 보냈다. 군 내부에서 이메일을 이용해 이처럼 폭넓게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식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혁신적 사고의 전통을 강조하며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계급과 무관하게 구성원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2월 28일 이란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할 당시 몇 주 안에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쟁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동안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수주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해 능력을 약화하고 핵 협상 참여를 끌어내겠다며 공습을 계속했지만, 합의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메일 발송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며 대규모 공습 재개 구상을 내놨다. 그는 압박이 계속되면 이란이 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할 시점이 올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일 공습 계획을 취소했다. 이번 내부 의견 수렴은 기존 전략을 다시 살피고,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합의와 출구를 함께 모색할 대안을 찾는 과정으로 분석된다.